올 7월부터 한국 학생들의 일본에 대한 취업관광(Working Holiday) 비자 신청 횟수가 확대되며 발급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한일 양국은 9일 오후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일 공동미래프로젝트' 제5차회의를 갖고 올 7월부터 라한국 학생들의 일본에 대한 취업관광비자 신청 횟수를매년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비자발급에 소요되는 기간도 현재의 4개월에서 1개월반으로 단축키로 합의했다. 이는 취업관광비자 제도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는 매년 3, 9월 두 차례만 신청가능했으나 내달부터는 분기별로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한일 공동미래프로젝트'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해 양국간 청소년 및 스포츠 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같은 해 7월 양국정상회담에서 합의되어 2003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부터 시작된 '한국어/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고교생 대상 교류사업'을 비롯한 2004년도 추진사업을 계획대로 실행, 양국간 청소년 및 스포츠 교류를 더욱 증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한일 공동미래프로젝트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한일 우정의 해 2005' 행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내년도사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키로 했다. 제6차 회의는 올 하반기 일본 도쿄(東京)에서 개최된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는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국제교육진흥원 등이 일본에서는 외무성 문부과학성, 국제교류기금 등이 각각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