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외환은행[004940]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에서 투자적격등급인 `BBB-'로 1단계 상향조정했다고 9일 밝혔다. S&P는 또 장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S&P는 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외환은행은 여신 포트폴리오의 위험이 과거에 비해낮아질 것이라는 점과 새로운 경영진의 전략적 방향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외환은행이 새로운 경영진의 영입과 함께 자산증대보다는 수익성증대에초점을 맞춰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S&P는 재무상태가 취약한 대기업에 대한 대출은 아직도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동안 이에 대한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는 점에서 잠재손실의 위험은 과거에 비해 완화됐다고 밝혔다. 또 신용카드 자산의 손실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적인 충당금 부담은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S&P의 최영일 애널리스트는 "다만 직원들이 경영진의 인력 구조조정 계획에 제동을 걸고 있어 새로운 기업문화가 자리잡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