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한글로 미국내 전문의들로부터 질병 또는 건강상담, 의학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2001년 봄 미국에서 첫 서비스에 들어갔던 온라인 의료정보서비스 이큐어미닷컴(eCureMe.com)이 최근 한글 서비스 개발을 마무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한글을 사용하는 네티즌들에게 개방된다고 8일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이큐어미사(社)가 밝혔다. e큐어미 한글판 웹 주소는 www.cureme.co.kr 약 1천120개 질환의 증상, 진단, 치료법은 물론 정확한 자가진단요령 등 다양한의료정보를 담은 이 의학정보 시스템은 약 4년간 미국 전문의들의 집필을 의학교육을 받은 한국 전문의들이 번역, 감수를 통한 것으로 누구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흔한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에서부터 미숙아 망막장애, 히스토플라즈마증과 같은 희귀질환 등에 걸친 정보까지 다양하다. 사이트를 클릭할 경우 영어권 네티즌도 자신의 증세를 영어로 표현하고 의학영어를 공부하려는 이들도 참고가 된다. 온라인 우편진료서비스도 가능해 자신의 증상이나 의학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e메일을 통해 질문할 수 있다. 네티즌의 질병에 대한 궁금증을 묻는 질문은 영어로 번역, 미 현지 전문의들에게 전해지고 각기 다른 3명의 전문의들의 응답이 cureme.co.kr에 의해 신속히 번역돼 의뢰인에게 개별적인 답신이 보내지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에 필요한 수수료는미화 45달러. 이밖에 구글이나 야후 검색엔진에서 100만개가 넘는 웹사이트중 선두자리를 지켜온 자가진단프로그램은 방문자가 해당 증세를 클릭, 질문에 '예', '아니오'를 응답해 제출할 경우 병명이 가려지고 진단명을 선택할 경우 이에 따른 보충질문이 뒤따라 최종 진단과 해당 의학정보가 곧바로 연결되도록 설계돼있다. e큐어미닷컴 이용태(47.미 내과전문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대표는 "시,공간적 제한없이 인터넷만 연결될 경우 모든 질환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장점이며 해당 질환을 그림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미 전문의들로부터 효과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이미 영어사이트의 경우 한달 평균 1천500만건의 조회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큐어미닷컴은 중국 및 중남미시장 개발을 위해 중국어와 스페인어 웹사이트도 곧 개발,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