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식품업체들은 `쓰레기 만두' 파동으로 만두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제품 안전성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만두시장 1위 업체인 해태제과는 인터넷 홈페이지(www.ht.co.kr)에 제품의 안전성을 알리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해태제과 이병권 부장은 "단무지나 무말랭이를 만두소로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ISO, HACCP 등의 품질 인증을 받은 만큼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001680]은 만두류 전 제품에 스티커를 붙여 단무지나 무를 전혀 쓰지 않고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시식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의 안전성을 직접 알리는 한편 지면 광고도 검토 중이다. 동원F&B는 홈페이지(www.dw.co.kr)에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알리는 안내문을 올린 데 이어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한 만두광고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풀무원 역시 제품 패키지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안전성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생야채, 생돈육 등 고급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CJ계열 냉동식품회사 모닝웰도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급식업체 담당자들에게 보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만두업계 전체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