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이 가자지구 철수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한다음날인 7일 밤 의회에서 실시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부결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샤론 총리가 이끄는 연정이 붕괴될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분석됐으나 가자지구 철수안 승인에 따른 연정내 불안이 커지고 있어 몇달내 새로운정치적 제휴나 심지어 총선을 실시해야하는 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야당인 노동당의 아브라함 부르그 의원은 "오늘날 정치적 지반이 요동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치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샤론 총리의 리쿠드당 내에서 철수안반대파를 이끌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재무장관은 내각의 결정이 원칙적으로 정착촌 철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여당 내에서도 불협화음이 나오고있다. 또 가자지구 철수안에 반대해 온 민족종교당(NRP)이 샤론 총리의 연정에서 탈퇴할지 여부도 검토중이다. NRP가 연정을 떠날 경우 샤론총리의 연정은 의회 다수당자격을 잃게 된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