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는 `핵잠수함' 김병현(보스턴) 등 13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오는 12월 한국을 방문해 자선경기를 벌인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12월 4일과 5일로 예정된 `한국야구 도입 100주년 기념미.일 해외파 초청 친선 야구대회'와 관련해 김병현을 포함한 다수 선수들이 참가의사를 전해왔다고 7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 중인 김병현은 참가확인서를 이미 서류로 제출했으며 박찬호(텍사스), 서재응(뉴욕 메츠), 김선우(몬트리올), 최희섭(플로리다) 등도참가확인서를 곧 보내올 예정이다. 이밖에 봉중근(신시내티), 권윤민, 류제국(이상 시카고 컵스), 이승학, 김일엽(필라델피아), 정성기(애틀랜타), 추신수(시애틀), 이승엽(지바 롯데) 등도 이미 구두로 참가를 약속했다. 협회 관계자는 "김병현은 국내에 머물고 있어 이미 서면 확인서를 받았고 나머지 해외파들도 매니지먼트를 통해 참가를 약속했기에 조만간 확인서를 보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소년발전기금을 모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선경기는 국내 올스타와 해외파로 팀을 나눠 겨울철에 날씨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협회는 일단 이달 중순께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해대회 일정, 스폰서십, 중계권 등 세부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