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겨레의 얼' 마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3부 요인, 헌법기관 등 주요 인사와 유보선 국방부 차관, 안주섭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하여 전몰군경 유족, 6.25 참전국 외교사절 등 5천여명이 참석,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을 추모했다.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과 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도 김종환 합참의장 등 우리 군 수뇌들과 나란히 참석해 한미동맹을 과시하고 한국전 희생자와 전몰군경 등의정신을 기렸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한 뒤 노 대통령 내외의 헌화ㆍ분향, 헌시낭송,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현충일 추모사상 처음으로 경희대 합창단의 '국민통합을 기원하는 추모공연'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대전국립묘지를 비롯한 부산, 광주 등 전국 각 지역 현충탑과 충혼탑에서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주관으로 추념식이 열렸고, 각급 학교에서도 학교의 실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추념행사를 열었다. 국가유공자와 동반가족 1인은 이날 전국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전철을 무료로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는 국립묘지 참배객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추가 차량을 투입 운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