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이 없는 땅으로 전락한 전남의 현실에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 활력을 불어 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일 보궐선거에서 전남도지사로 당선된 민주당 박준영 후보는 "당선의 기쁨에앞서 전남의 현실에 무한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자는 "도민에게 긍지를 줄 수 있고 후손에게 풍요로움을 물려주고 후손들이 전남에 대해 자긍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전남 건설에도민들이 믿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박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전남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선거 기간에 도민들에게 전남 경제를 살리겠다고약속했다.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이 앞선다. 약속을 실천해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전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 이번 선거 승리의 의미는. ▲민주당이 총선 참패후 이번 보궐선거에서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전남에 대해 가슴에 맺힌 설움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호소를 도민들이호응해 준 것으로 본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세월 험난한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도항상 국민의 편에 서서 싸워왔던 정통 야당이다. 이번 선거에서 도민의 성원을 다시한번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새출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 - 전남경제 살리겠다고 공약했는데. ▲전남은 매월 인구가 3천명씩 줄어들고 있다. 사람이 떠나는 것은 과거 40년동안 소외돼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전남은 풍족한 물과 해안선, 섬 등 3가지 풍부한 천혜의 자연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자산을 밑거름으로 해서 관광전남을 건설해나가겠다. 일자리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전남으로 만들겠다. - 전남지사로서 역점을 둘 부문은. ▲고 박태영 지사의 업적이 경제살리기와 외자유치 노력이라고 본다. 이를 받들어 투자 유치 등 경제활성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특히 대 중국 물류거점 지역개발과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 국제적인 크루즈 관광계획, 첨단자본재생산기지 구축 등은 지속적인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투자유치 계획이 선결돼야 하는 데 이에 중점을 두겠다. - 행정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 데 여기에 필요한 것은 능력과 자질이다. 특히 이번보궐선거의 가장 큰 이슈는 낙후된 전남경제 살리기다. 이는 지방행정 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전남 발전과 지역경제 회생의 적임자이냐에 대한 선택이었다고본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국정홍보처장을 지내며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외자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투자유치, 글로벌 마케팅을통해 세계 무대를 향한 세일즈 도정을 펼치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다시 한번 성원에 감사드리며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경제살리기를 포함해모든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박준영이 선두에 나설 것이니 도민들께서도 저를 믿고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