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마당발'로 통하는 김태환(金泰煥.62)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폭넓은 인맥 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난 64년 제주시 행정서기보로 공무원을 시작해 내무부 지방개발국 지역발전담당, 제주도기획담당관을 거쳐 40대 초반에 관선 남제주군수를 지낸뒤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 관선 제주시장으로 승진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민선 2∼3기 제주시장에 출마해 연거푸 당선된뒤 제주도지사의 궐위로 재선거가치러지게 되자 시장직을 중도에 그만두고 평소의 꿈인 지사직에 도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초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지사 후보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으나 제주시를중심으로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도 전체적으로 고른 득표를 보이면서 줄곧 리드를지켜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2기 시장에 당선된뒤 탈당, 무소속으로 민선 3기 시장에단독 출마해 당선된 김 당선자는 이번 제주도지사 재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게 좌우명인 그는 시장 재직시 매일 아침걸어서 출근하며 주위를 살필 정도로 부지런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친화력이 뛰어나 이웃의 어려움을 잘 돌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고 중앙절충 능력도 돋보인다는 게 행정계의 대체적 여론이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도민들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다면서 도민들의 어려워지는 살림살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부인 강경선(60)씨, 2남 1녀. ▲북제주군 구좌읍 ▲전주고 ▲제주대 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남제주군수 ▲제주시장 ▲제주도 행정부지사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회장 ▲민선 2∼3기 제주시장 ▲제주대 총동창회장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