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동부의 한 도로변에서 5일 오전 폭발물이터져 차를 타고 지나가던 미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미군 대변인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사제폭발물이 터지는 소리가 수 km 밖까지 들렸으며 폭발직후 검은연기가 피어 올랐다고 말했다. 무장 헬기와 탱크의 호위를 받는 미군 병사들이 공포를 쏘며 사건현장으로 몰려든 군중들을 해산시켰다. 이라크에서는 임시정부가 출범한 지난 1일 이후 저항세력의 폭탄공격이 늘고 있으며, 이달 말 미군 당국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넘기는 시기를 전후해 저항공격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3월20일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800여명의 미군 병사가 사망했고 이 중 603명은 교전 중 숨졌다. (바그다드 AFP.A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