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에 본격 나섰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운흥동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이 너무 좁고 시설이 낡아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고 시내 교통체증도 심함에 따라 2006년말까지 송하동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날부터 14일동안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대한 주민 공람을 한뒤 경북도의 승인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송하동 6만3천800㎡에 236억원을 들여 짓는 시외버스터미널에는 자동차 정류장1만7천500㎡, 공영주차장 8천800㎡, 광장, 녹지공간 등이 들어선다. 1969년에 만든 운흥동 시외버스터미널은 전체 면적이 1만2천500㎡로 비좁고 시내 중심에 있어 교통난을 가중시켜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80년대 초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을 옮기면 시내 교통흐름이 더욱 좋아지고 도심 분산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