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오후 5시께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설치를 위해 조립중이던 철근 더미가 무너지면서 인부들을덮쳐 김모(35)씨가 숨지고 이모(63)씨 등 5명이 부상한 것으로 1일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과 현장 인부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자체 구조작업이 이뤄졌으나 김씨는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씨 등 5명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목격자 김모(43)씨는 "콘크리트를 붓기 전 작업으로 철근 조립을 하고 있는데갑자기 철근 더미가 쓰러져 내리면서 인부들을 덮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31일 오후 5시30분께 사고신고가 들어왔으나 그 때는 이미 현장 인부들이 사상자를 병원으로 옮긴 뒤여서 병원으로 먼저 출동했다"며 "인부들의 진술과 현장 상황을 토대로 철근이 쓰러진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금현교 건설현장은 S건설의 하청업체인 D토건이 공사를 맡아왔으며 경찰은 두 업체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를 파악, 과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포천=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