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위원장 김창한)가 산별.중앙교섭쟁취를 위해 1일 경남 창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 사업장을 순회하며 집회를 갖는등 본격적인 하투(夏鬪)에 들어갔다. 금속노조는 이날 창원공단 내 대림자동차에서 산별.중앙교섭쟁취 전국순회투쟁단 출정식을 갖고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사측에 대해 규탄집회를 가졌다. 금속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사용자측이 여전히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에 불참하거나 오히려 개악안을 제시하는 등 노조를 무시하고 있어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2일 전 조합원 잔업거부, 3일 금속노조를 쟁대위로 전환, 4일 조정신청, 7일 철야농성 돌입 및 지부쟁대위로 전환하고 9~14일에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뒤 16일 1차 파업에 돌입하는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집회를 마친 금속노조는 이어 산별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는 한국공작기계와 두산중공업을 잇따라 돌며 규탄집회를 갖고 오는 2일 효성 창원공장 앞에서 출근투쟁등을 벌인뒤 부산으로 이동, 전국 순회집회를 계속한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