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지역 내 재건축단지들의 가격 하락폭이 일반아파트를 크게 웃돌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24∼29일)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값은 0.27%의 하락률을 기록,0.02%의 상승률을 보인 일반아파트와 대조를 이뤘다. 개건축 단지 중에서도 저밀도지구 내 재건축단지(-0.34%)가 일반재건축단지(-0.24%)보다 낙폭이 컸다. 지난 28일 2차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용산구와 과천시의 경우 전체 아파트에서 재건축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가격 변동률이 엇갈렸다. 재건축단지가 많은 과천은 0.24%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용산구는 오히려 0.05% 상승,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도입 예정인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의 영향으로 강동구와 강남구 일대 재건축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