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6월2일부터 5일까지 북한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9차 회의를 갖는다.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6월2일 오전 9시30분 대한항공 KE-831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오후 5시1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양측은 2일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일 전체회의와 위원장이나 위원 접촉을 통해 입장을 조율하게 되며, 4일 전체종결회의를 갖고 공동보도문안을 작성할 계획이다. 남측 대표단은 5일 낮 평양을 출발,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오후 2시45분 아시아나항공 OZ-332편을 이용,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남북은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철도.도로 연결사업, 개성공단 시범공단 조성, 임진강 공동수해 방지 사업, 남북간 직거래 일정 등 현재 진행 중이거나 기존에 합의된 경협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측 대표단은 김 위원장과 함께, 박흥렬(朴興烈)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전병성(全炳成)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 김호홍 (金浩弘)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경중(金璟中) 건설교통부 남북교통과장 등이다. 북측 대표단은 최영건 내각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을 위원장으로 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실장, 박정성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 최현구 중앙특구개발지도 총국부총국장, 윤선호 무역성 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 8차 회의 때 참석했던 북측 박성희 전기석탄공업성 부국장대신 윤선호 국장이 대표단에 새로 합류했으며, 지난회의때 민경련 참사와 삼천리총회사 총사장으로 참석했던 조현주 실장과 최현구 부총국장도 직함을 바꿔 이번 회담에 참가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