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일부가 해군에 입소해 병영체험을 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있다. 외교.안보분야를 담당하는 제1정조위원회 소속 20여명의 당선자들은 6월5일 개원전에 경기도 평택 제2함대에 입소해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훈련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우리당 안영근(安泳根) 제1조정위원장은 "국방정책을 다루는 제1정조위 소속 당선자들이 군생활의 실상을 몸으로 체험하기 위해 직접 병영체험을 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제1정조위는 이번 해군훈련에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을 초청하고, 도라산역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당은 각 정조위원회와 관련있는 현장을 방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재정.금융분야의 제2정조위는 여의도 증권거래소와 경제5단체 등을 찾아 주식과금융 등 실물경제 현황 등을 살펴보고, 과학.산업분야의 제3정조위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등을 방문해 벤처기업의 R&D(연구.개발) 투자현황과 중소기업 자금난의 실상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사회.복지분야의 제4정조위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노사정위원회 등을 찾아 비정규노동자문제와 주5일근무제 현황 등을 점검하기로 했고, 교육.문화분야의 제5정조위도 조만간 관련현장을 지정해 방문키로했다. 정책위 관계자는 "당선자들이 지난달말 1차 워크숍과 24, 25일 2차워크숍을 통해 정부와 우리당의 정책기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면 이번 현장체험을 통해 구체적인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수정, 보완하는 등 구체화 시켜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