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주택복권 등 10개 복권의 올해 운영수익금 가운데 3천8백51억원이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지원된다. 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농가 피해를 보전해 주기 위해 1천1백81억원의 FTA이행지원기금이 올해 과수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쓰여진다. 정부는 25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복권기금운용계획'과 'FTA이행지원기금운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복권기금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복권기금법에 따라 로또복권 등 10개 복권의 수익금과 복권 발행경비 등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복권기금법이 시행된 지난달부터 올 연말까지 발행할 복권의 수익금 중 당첨금과 수수료를 뺀 나머지 금액은 공익목적에 사용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전체 예상 복권수익금 9천8백64억원 가운데 3천8백51억원은 20평형 이하 국민임대주택(2만가구) 건설에 투입되며 나머지는 △미신고 복지시설지원,외국인근로자 종합지원센터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에 1천6백1억원 △문화·예술 및 문화유산 보존사업에 5백55억원 △지방보훈병원 재활시설 신축 등 국가유공자 복지사업에 4백11억원 등이 사용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