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이라크 처리를 둘러싼 미국의 정책에 대해 "공식적인 경고(formal warning)"를 보냈다고 이란 외무부의 하미드 레자 아세피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아세피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는 우리가필요한 경고를 보내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시아파들이 지배하고 있는 이란은 나자프와 카르발라 등 이라크 내 시아파 무슬림 성지에서 미국 주도의 연합군과 과격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모든 게 미국의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경고 서한은 이란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테헤란의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외교경로를 거쳐 워싱턴에 전달됐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