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아파트 동시분양이 무산 위기를 넘기고 다음달 18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범단지에 참여하는 삼성물산 등 11개 업체는 지난 19일 오후 모임을 갖고 다음달 동시분양을 실시키로 재합의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최근 화성시로부터 건축심의 신청서가 반려된 일부 업체를 동시분양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시범단지 참여 업체들은 처음부터 동시분양을 목표로 일정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화성시가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하는 5-2블록에 대해 가감차선을 추가로 설치하라는 건축심의 결과를 통보하면서 난관에 부딪쳤다. 삼성물산 등은 그러나 건설교통부와 화성시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설계계획 변경 외에 다른 방법으로 건축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건교부 등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동시분양의 가능성을 되살리게 됐다. 모임에 참석한 한 업체 관계자는 "곧 장마철이 시작돼 분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며 "다음달 18일께 동시분양을 한다는 데도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