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민간인 한명이 18일 이라크 북부의 고속도로에서 운전중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영국 외무부가 19일 발표했다. 영국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앤드류 해리스(33)로 알려진 한 보안 용역업체 직원이 18일 모술과 아르빌간 고속도로상에서 차를 타고 쫓아 온 괴한들의 총에 희생됐다고 밝혔다. 사흘전에는 영국 해병출신의 브라이언 틸리가 바그다드 자택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었다. 또 미군 1명이 바그다드 북부 미크다디야에서 순찰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미군 당국이 발표했다. 미 보병 1사단은 성명에서 미크다디야에서 순찰중이던 미군이 공동묘지에 매복한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남부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에서는 미군과 무크타다 알-사드르 추종 민병대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이라크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당국이 이날 전했다. 목격자 자셈 모하메드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 병력이 18일 카르발라 중심지의 성소(聖所)인 이맘 압바스 사원 100m 지점까지 접근하자 민병대가 이를 저지하면서 교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교전 과정에서 이라크 민간인 7명이 숨지고 1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과격 시아파 지도자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민병대 `메흐디군'은 이라크 남부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와 나자프에서 미군과 대치한 채 간헐적으로 격렬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바그다드 남쪽 110km에 위치한 카르발라는 지난달 초 메흐디군에 의해 점령당하기도 했다. (런던.바그다드.카르발라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