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북한 룡천에 지원하는제 5∼7차 자재.장비가 20일과 21일 잇따라 북송될 예정이다. 19일 한적에 따르면 5차 자재.장비는 5억2천만원 상당의 시멘트 6천600t으로 20일 낮 12시 쌍용해운소속 목친호에 실려 동해-단둥(丹東)항을 통해 전달된다. 이번 지원은 북측이 룡천복구를 위해 남측에 요청한 시멘트 5만t 중 첫 회분이며, 나머지는 11차에 나눠 내달 말까지 북송될 계획이다. 21일에는 인천-남포항 정기선인 트레이드 포천호를 통해 휘발유와 디젤유 각각500t 등 6차 자재.장비와 식료품.의약품.생활용품 등 6차 긴급구호품을 지원한다. 또 같은 날 밀가루 5천t, 철판지붕재 4만㎡, 철근 500t 등 7차 자재.장비가 인천-남포항을 통해 북송된다. 북측은 지난 달 2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룡천지역 재해구호 지원을 위한남북회담에서 시멘트 5만t, 불도저 10대, 굴삭기 10대, 디젤유 500t, 휘발유 500t, 철근 1천t, 책걸상 1천500개, 칠판 50개, 텔레비전 50대, 식량 1만t, 염화비닐 등 13개 품목과 수량을 제시하고, 남측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적은 칠판 50개와 책걸상 1천500세트를 실은 8t짜리 덤프트럭 20대(5.7), 굴착기 5대와 휠로더 10대(5.10), 10㎜짜리 철근 500t와 염화비닐460t(5.11), 15억6천200여만원 어치의 쌀 5천t(5.17) 등을 북한에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