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과 외모 문제로 2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랐다. 18일 오후 4시 40분께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모 원룸에서 박모(29.여.무직)씨가 부엌 커튼자락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구 이모(28.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무단 가출로 가족에게 미안해 하고 카드빚 3천만원으로 고민해 왔다는 유족 등의 진술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45분께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모 아파트 11층 복도에서 김모(20.휴학생.대구시 달서구)씨가 30여m 아래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외모 문제로 항상 주눅들어 살아온 점을 자책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