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증시는 해외증시 회복과 유가급등세의진정에 따라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8 포인트 (1.13%) 상승한 1,897.82로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1.60 포인트(0.62%) 오른 9,968.51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44 포인트(0.69%) 추가된 1,091.54로 각각 장을마쳤다. 이라크 사태와 고유가, 금리인상 우려 등 겹친 악재에 대한 불안심리는 여전했지만 특별히 더 나쁜 소식이 없었고 특히 아시아, 유럽 시장이 반등세를 나타냄에따라 뉴욕증시는 힘있게 출발해 하루종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단기 바닥권에 이미 도달했거나 가까워졌다는 분석이힘을 얻고 있지만 상황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만만찮다. 주택용품 유통업체 홈 디포는 기대 이상의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후 3.44% 상승하면서 다우존스 지수의 강세를 견인했다.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컴퓨터 서비스 업체 컴퓨터 사이언스(8.05%), 전력업체TXU(9.81%), 유통업체 JC 페니(6.68%) 등도 호조를 보였다. 척수암 치료제 시험결과가 양호했다고 발표한 밀레니엄 제약 욕시 6.86% 올랐다. 장 종료후 실적을 발표하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2.17% 오르면서 인텔(1.15%)을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9%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이외에도 소매판매, 네트워크, 생명공학, 항공 등이 상승했고 유가 급등세가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석유와 석유서비스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 분위기가 일면서 거래량은 거래소 13억5천만주, 나스닥은 14억1천만주로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거래소는 약 2.5 대 1, 나스닥은 약 2 대 1의 비율로 상승종목 수가 하락종목보다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