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매체들은 14일 중앙 TV 방송인 중앙전시대(中央電視臺.CCTV)가 헌법재판소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회 탄핵안을기각 판결하는 장면을 생중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CCTV는 24시간 뉴스 채널과 4번 채널이 이날 오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부터10시45분까지 대담을 곁들이며 탄핵안 판결을 생중계했다. 채널 4는 사회과학원의 조선족 연구원인 박건일(朴建一) 박사와 왕린창(王林昌)인민일보 전(前) 서울 특파원과의 대담 프로에서 탄핵안의 국회 가결에서 국민들의 분노어린 반응에 이어 여당의 총선 승리 등의 과정을 설명하며 기각은 여론상 이미대세였다고 말했다. 또 관영 신화 통신은 오전 10시36분 서울발로 '헌재 국회 탄핵안 기각'이라는제목으로 즉각 1보를 내보낸 후 약 50분만에 논평없이 상보를 타전했다. 앞서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판결한다고 중요 기사로 보도하고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개인의 명운이 걸렸을 뿐만아니라 한국정치.경제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 각계 각층은 물론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논평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