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는 국회 개원을 앞두고 13일 헌정기념관에서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 187명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국회는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서 의정활동 실무에 관한 지식을 집중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국회의 역사와 조직, 시설 등 기본적인 사항외에도 자료수집과 활용방안, 법제정및 법안심사, 예.결산안 심사, 질의전략, 국정감사및 국정조사 방법등에 대한 강의와 의원회관, 도서관 등 국회 주요시설 견학 등 순서로 진행된다. 의정 실무에 정통한 사무처 수석전문위원 및 실.국장들이 주축인 강사진 외에도전직 의원인 장을병(張乙炳)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이 초청강사로 나서 `21세기에 요망되는 정치지도자상'을 주제로 특강할 예정이다. 또한 동료 의원들간의 친교를 도모하기 위한 만찬과 리셉션도 예정돼 있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 입법 과정이나 예결산 심의, 대정부질문이나 표결절차와같은 본회의 진행 등은 각종 법률과 규정에 따라 복잡하게 이뤄져있어 정확한 숙지없이는 의정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이번 연수가 전체 의원의 62.5%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박관용(朴寬用) 의장은 이번 연수의 첫 순서로 환영사를 낭독할 예정이지만, 열린우리당의 일부 초선 당선자들이 대통령 탄핵안 처리에 대한 항의 표시로 환영사 낭독순서를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