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부 카노에서 기독교계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이슬람계의 항의시위가 폭동으로 비화되면서 적어도 10명이 숨진것으로 11일 전해져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지난주 중부 옐와에서 타로크 언어를 사용하는 기독교계 무장세력이 하우사 말을 사용하는 이슬람계 마을을 공격, 수백명의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항의시위로 평화롭게 시작됐으나 곧바로 폭력시위로 변질됐다.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 중 일부가 기독교계로 보이는 주민들을 공격하고건물과 차량에 방화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훼손된 시신들이 도심 곳곳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장갑차와 군경병력을 동원, 폭력사태 진화에 나서는 한편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했으나 현지 이슬람 지도자들이 옐와 공격을 미국의 대테러전과 연결시켜투쟁을 선동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카노 AP.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