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 2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1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막됐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를 대회 모토로 한 이날 개막행사에는 고 건 대통령권한대행과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강현욱 도지사와 각 시.도 임원 및 선수, 시민등 1만5천여명이 참석했다. 고 대행은 치사에서 "시.도 대표로 출전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유감없이 발휘해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줘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이 일반인과 함께 더불어 살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은 사전 및 식전행사, 공개행사, 식후행사로 나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됐다. 사전 및 식전행사는 `아름다운 세상 전라북도'를 주제로 전북도의 홍보영상 상영과 싱어롱, 도립무용단 및 한벽예술단의 고전무용이 펼쳐쳐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개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성화 최종 점화는 아들과 함께 깜짝 출연한장애인테니스 선수 손운자(45.여)씨에 의해 이뤄졌다. 척수마비 증세를 앓고 있는 손씨는 휄체어 테니스 선수로 2002년 이탈리아세계재팬오픈대회에 참가했고 같은해 아시안게임에서는 랭킹 12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를대표하는 선수다. 공개행사가 끝난 뒤 식후행사로는 천신무와 태권무, 현대무용, 인기가수 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17개 종목에 총 2천191명의 시도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4일까지전주와 익산, 임실, 완주 등 4개 시.군에서 열린다. 특히 오는 9월 17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는 제 12회 장애인올림픽 국내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어느 대회때보다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