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극단이 뉴욕에서 적은 예산으로 공연을 하기를 원하거나 뉴잉글랜드의 시골에서 실험적인 무용에 관심이 있는 극장을 찾고 싶다면 어떻게해야 할까. 인터넷에 접속해 마우스를 더블클릭하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인터넷이 최근 무용가와 음악가, 연구배우 등 공연예술가들의 공연 관행에도 큰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공연예술계의 인터넷 활용이 점점 늘면서 이와 관련된 웹 사이트의 수와영향력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호주의 마케팅 사이트 퓨얼포아츠닷컴(fuel4arts.com)과 NYFA 소스 데이터베이스, 고투어(GoTour) 네트워크 등은 바로 무용가와 음악가, 배우 등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공연하는 것을 돕기 위한 마련된 온라인 커뮤니티들이다. NYFA 소스를 만든 뉴욕예술재단의 프로그램 담당자 매튜 델레겟은 "우리는 공연관련 재원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분야에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뉴욕에 있는 독립 예술가들을 위한 단체인 더 필드는 최근 예술가들과 공연계획자, 관객들이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공연예술을 검색할 수 있는 무료 네트워크 웹사이트 '고투어'를 만들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내 예술가의 수는 1970년 70만명에서 2000년 210만명으로 3배나 증가했으나 국립예술기금(NEA)의 연간 지원액은 1천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앙상블 '클록스(Clogs)'의 바순 연주자 레이철 엘리엇은"지원금을 10번이나 거절당하고 11번째 신청서를 쓰는 것은 정말 힘들다"며 "자금을얻는 방법을 알고 싶으면 '타우트닷컴(tout.com)'을 실행하라"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