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의 여러 장점은 각종 연구에서 이미 밝혀졌지만, 모유 수유가 한 살 이내 아기의 사망 위험을 20%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미국 국립환경보건연구소(NIEHS)의 월터 로건 역학연구원은 `소아과' 전문지 5월호에 게재될 연구논문에서 미국 아기 약 9천명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모유 수유가 유아급사증후군(SIDS)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는 이미 입증됐지만, 이같이 전반적으로 사망률을 줄여주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유 수유의 이런 효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SIDS 위험 감소,면역력 강화 등외에 "모유를 먹이는 어머니가 아무래도 아기와 함께 있는 시간이 더많아 치명적인 사고 등으로부터 아기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도 사망률 감소의 한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 1988년 태어나 생후 28일에서 1년 사이에 사망한 아기 1204명과 현재 생존한 어린이 7천740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