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1일 고(故) 박태영 전남지사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지역 당직자들과 함께 빈소가 마련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 송광운 전남도 행정부지사의 안내를 받아 고인의 영전에 헌화한 뒤 박 지사의 아들 명주(35)씨 등 유족을 위로했다. 한 대표는 "박 전 지사와는 인간적으로 흉.허물 없이 지내는 막역한 사이"라며 " 박 지사의 사망 소식에 한쪽 어깨가 떨어져 나가는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지사가 전남도정에 쏟은 열정은 대단했는 데 열매를 맺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은 전남 발전에 큰 손실"이라며 "박 지사의 열정을 이어받아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치적 분위기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특히 검찰의 강압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전남도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박 지사의 열린우리당 행(行)과 관련해서는 "박 지사의 마음의 고향은 민주당이며 우리와의 우정은 변함없다"며 "주위환경에 얼마나 압박을느꼈으면 마음에도 없는 그런 결정을 내렸겠는지를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