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노동절인 5월1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전국 대도시에서 지역별 노동절 행사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흑석동 중앙대 운동장에서 2천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하는 노동자 결의대회를 연 데 이어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노동절대회를 개최하고 광화문까지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1일 임진각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조합원과 가족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4 임단투 승리와 평화통일 염원 마라톤 대회'를 연다. 이에 앞서 양대 노총 조합원 2백85명은 평양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열리는 '남북공동 5·1절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북했다.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최근 발생한 '용천 참사' 이후 남측 인사들의 첫 대규모 방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1일 열리는 '제 114주년 노동절 집회'와 관련해 축제분위기 속에서 평화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주최측에 당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