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땅값 동향] 행정수도 기대…충청권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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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오름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수도권과 충청권은 각종 개발호재로 여전히 불안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30일 내놓은 '1분기 지가동향'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인천,경기도와 충남 등 4곳의 땅값이 전국 평균 상승률(1.36%)을 웃돌았으며 거래면적도 전분기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과 고속철도 개통 등 호재가 많은 충청권의 땅값이 크게 올랐다.
충남 연기군은 행정수도 이전과 그린벨트 해제 및 규제완화 등으로 땅값이 전분기보다 5.8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남 아산(5.33%)과 천안(5.21%)도 고속철도 개통,신도시 건설,산업단지 조성 등의 재료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땅값 상승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오산(5.33%)이 세교지구 택지개발,산업단지 조성,전철 역세권 개발 등에 따른 대토수요 증가 등으로 땅값이 급등하면서 충남 연기에 이어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광명(5.09%)은 그린벨트 해제,재건축,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5% 이상 올랐다.
경기도 광주(5.06%)도 판교신도시 보상에 따른 대토수요 증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건설,경전철 추진 등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경기도 여주(4.29%)와 신도시 건설 및 장기지구 택지개발 등이 반영된 김포(4.21%) 등도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 1분기 중 토지거래면적 증가율도 역시 충남(97.9%)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국 평균(28.5%)의 3배를 훨씬 넘는 수치다.
충남의 경우 1분기 동안 5천6백30만평이 거래돼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땅이 사고 팔렸으며 충북지역도 1천5백33만평으로 전분기보다 22.5% 늘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