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노동절인 5월 1일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전국 대도시에서 지역별 노동절 행사를 갖는다. 민주노총은 30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 운동장에서 오후 7시부터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자 결의대회를 연뒤 1일 2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노동절 대회를 열고 광화문까지 3㎞ 거리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1일 임진각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조합원과 가족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4 임단투 승리와 평화통일 염원 마라톤 대회'를 연다. 한국노총은 또 30일 서울과 부산, 인천 지역 본부에서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본부별로 노동절 기념행사를 연다. 양 노총 조합원 300여명은 이날 5.1절 남북노동자 통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북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1일 열리는 제114주년 노동절 집회에 대해 `합법 보장 불법필벌' 원칙에 따라 대응하되 이 집회가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 기념행사인 만큼 축제분위기 속에 평화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최 측에 당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집회가 신고대로 열릴 땐 행진로에서 교통관리를 실시하는 등 최대한 보호하겠지만 폭력행사 등 불법 시위로 변질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sisyphe@yna.co.kr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