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직원들이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회의에서잇따라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제협력과 정인식(鄭仁植.36)사무관이 26-30일 스위스제네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서 열리는 `제12차 WIPO 상표법상설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상표법상설위원회는 WIPO 내 4개 상설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상표법통일화 조약의 개정, 인터넷 도메인네임의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 등을 논의한다. 또 특허청 심사조정과 김희태(金熙泰.35)서기관은 다음달 10-14일 스위스 제네바 WIPO에서 열리는 `제10차 WIPO 특허법상설위원회' 부의장으로 내정됐다. 이번 특허법상설위원회에서는 특허법의 국제적 통일화를 위해 검토중인 `특허실체법조약(Substantive Patent Law Treaty)'이 논의되는 데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회의의 의장,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국제 교류를 넓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8차 APEC 지재권전문가회의'에서 의장국으로 회의를 주재했으며 WIPO 아시아그룹회의의 2004년 상반기의장국으로 선출된 바 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