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4년차에 들어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50%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이는 절정기의 8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집권3년을 넘긴 상태에서는 대단히 높은 수준이다. 아사히는 그러나 고이즈미 정권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층은 `자민당 지지층'과 `고령자'로 갈수록 종래의 전형적인 자민당 정권 지지구조에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권자의 절반에 상당하는 `지지 정당 없는(무당파) 층'의 고이즈미 내각지지율은 정권 발족후 1년 단위로 57%→38%→33%로 낮아졌고 `민주당 지지층'의 고이즈미내각 지지율도 같은 기간 59%→36%→27%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연령별로도 80%에 달하던 20-50대의 지지율이 지난 1년간 40%대로 낮아졌다. 반면 60대 이상의 고령자층은 60% 전후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아사히는 이런 조사결과로 미루어 최근 실시된 3곳의 보선에서 자민당이 모두이겼지만 7월에 실시될 참의원 선거에서는 고이즈미 내각지지를 철회하고 있는 무당파와 민주당 지지층의 동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