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4년 은행업 국유화 당시 외국 은행들을 추방했던 이라크가 40년만에 다시 외국 은행에 영업 허가를 내줬다. 시난 알-사비비 이라크 중앙은행 총재는 26일 HSBC, 쿠웨이트 국립은행,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의 이라크 내 영업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알-사비비 총재는 이어 오는 6월까지 추가로 희망하는 외국 은행들의 신청을 받아 영업을 허가할 계획이며 이라크 내 외국은행 수의 제한도 점차 없앨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 은행의 이라크 진출은 금융업을 비롯한 이라크 국내의 산업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HSBC와 쿠웨이트 국립은행은 올해 안에 이라크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고 스탠더드 차터드는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