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카트에 기대고 샷을 하게 되면 '스탠스의 장소를 만드는 것'이 돼 2벌타(매치플레이에서는 해당 홀 패)를 받는다. 볼이 나무 밑에 떨어졌는데 바지가 젖을까봐 수건을 깐 뒤 그 위에 무릎을 꿇고 샷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87년 미국PGA투어 앤디윌리엄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크레이그 스태들러가 이같이 했다가 벌타를 받은 끝에 실격당한 '타월 게이트'는 유명한 사례다. 그외에 스탠스를 수평으로 하기 위해 벙커 측면을 무너뜨리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규칙에는 스탠스의 장소를 특별히 만들지 못한다고 규정돼 있다. 단 플레이어가 스탠스의 장소를 만들었으나 스트로크하기 전에 그 잘못을 시정하면 벌타가 부과되지 않는다. (규칙 13조3항,재정 13-3/2∼5)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