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황정민)과 촬영상(홍경표)을 수상했다고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대사 최양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33개국에서 250여 작품이 초청된 이번 독립영화제에는 한국 영화로는 두 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지구를 지켜라'와 신예 여성감독 김진아가 연출한 `그집 앞' 등 두 작품이 경쟁부문에 출품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14일 개막해 25일까지 계속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독립영화제에는 이밖에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박경희 감독의 `미소' 등이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됐다. `지구를 지켜라'는 지난달 벨기에에서 열린 '제22회 브뤼셀 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그 집 앞'은 작년 11월 제21회 토리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에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황정민은 작년 11월 `제2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여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