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북 룡천역 폭발사고 피해자들에게 전달할정부와 대한적십자사 차원의 첫 구호물자가 이르면 27일께 북송될 예정이다. 25일 대한적십사자(총재 이윤구)에 따르면, 1차 구호물자는 컵라면 10만개(8천만원), 생수 1.8ℓ짜리 1만200개(680만원), 담요 3천장(7천200만원), 구호세트 3천장(2억1천만원), 운동복 3천벌(7천535만원) 등 총 약 4억5천만원 어치에 달한다. 한적 관계자는 당초 첫 구호물자를 28일 인천-남포 정기선을 통해 국내제약업체들로부터 기증받은 17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함께 북송할 계획이었으나 이 배가 하루늦게 출발함에 따라 27일께 북송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적 각 지사에 구호물량이 충분히 확보돼 있어 수송수단만 확보되면 즉시 북한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 남측 의료진 파견 등 인명지원에 대해서는 계획된 것이 없다"며 "의료진 등의 지원은 남측이 아무리 하고 싶어도 북측이 요구해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