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과의 약속을 더 이상 지키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론 총리는 이스라엘 채널2 방송과의 회견에서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났을 때 아라파트 수반과 관련된 약속에 대한 입장 변화를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으며 부시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팔레스타인측은 이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아라파트 수반의 고위 측근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샤론의 "위험한 발언은 이 지역 전체를 어마어마한 위험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에 이 발언에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긴장고조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