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히딩크 넥타이'로 유명해진 디자이너 이경순(46.여.누브티스 대표)씨가 4.19 혁명기념일에 맞춰 우리나라의 경제 4강을 기원하는 `경제4강 넥타이(hand to hand)'를 주요 정당 지도부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씨가 디자인한 이 넥타이는 1m47㎝ 길이에, 4천여만명의 국민을 상징하는 4천여개 손이 태극을 중심으로 마주잡은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마주잡은 손을 상징하는 hand to hand(shake hands)가 테마로 설정됐다. 이씨는 이 넥타이를 4.19 기념일에 맞춰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박세일(朴世逸) 전 공동선대위원장,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 노회찬(魯會燦) 사무총장 등 6개 정당 지도부에 보냈다. 여성인 한나라당 박 대표에게는 악학궤범과 거문고, 비파, 가야금 등 전통 악기들이 상원사 동종과 함께 형상화된 스카프도 함께 전달했다. 이씨는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월드컵 4강을 이뤘듯이 새로 시작하는 17대 국회에서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경제4강을 이루고자 하는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는내용의 서신을 동봉했다 . 이씨는 21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17대 국회에선 정치권이 더 이상 싸우지말고 경제회생에 주력해 달라는 국민들의 뜻을 담아 경제 4강 넥타이를 주요 정당지도부에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기자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