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2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쿵취앤(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 양국과 양당은 모두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이웃 국가라고 말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방북에 대해 언급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쿵 대변인은 북-중 양국이 전통 우호관계인데도 김 위원장의 방중을 비밀에 부치는 이유를 묻자 "쌍방은 적절한 방식으로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쿵 대변인은 또 6자 회담 실무회의와 제3차 6자회담의 6월내 개최가 불투명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관련 당사국들이 지난 회담에서 합의했고 현재 이의 실현을 위해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당사국이 모두 6자 회담 지속의 필요성과 의의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