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도회사인 암트랙( 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소속 열차가 19일 아침 출근 시간대에 뉴욕 펜역에 정차해 있던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의 통근열차와 충돌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뉴욕 소방서는 이 사고로 LIRR의 통근열차에 타고 있던 13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구조 요원들은 사고발생 이후 최소한 10여명을 들것에 실어 후송했고일부 부상자는 현장에서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목격자들은 암트랙 열차가 펜역구내의 14번 선로에 정차해 있던 LIRR의 통근열차를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암트랙측은 충돌사고를 일으킨 열차가 오전 7시 직전에 퀸즈의 서니사이드를 출발해 펜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이 열차에는 승무원 3명만 타고 있었을 뿐 승객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암트랙의 직원인 댄 스테셀은 "우리 직원들이 다쳤다는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사고경위 파악에는 다소간의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LIRR에 타고 있는 대부분 승객들은 의료진의 검사를 받은 이후 현장을 떠났으나구조 요원들은 피해자들을 부상 정도에 따라 분류한 뒤 일부는 목에 보호대를 채운상태에서 후송될때까지 진정을 취하도록 했다. 한편 스테셀은 이 사고로 암트랙의 열차가 15-30분 정도 연착되고 있지만 더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