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애인 채용 기업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국내 거주 기업 198개사를 대상으로 '장애인 채용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장애인 채용을 진행했거나 계획중인 기업은 19.2%로 지난해 장애인 채용기업 비율 17.7%보다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기업들의 올해 장애인 채용 직무분야는 '생산.기능직'이 전체의 24.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단순노무직' 20.3%, '디자인직' 19.0%, '일반사무직'과 'IT정보통신직' 각 10.1%, '고객상담직' 6.3%, '서비스직' 3.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장애인 채용 직무분야를 지난해와 비교할 때 '단순노무직'(-3.6%포인트)과'생산.기능직(-2.9%포인트), '일반사무직'(-1.0%포인트)은 줄어든 데 비해 '고객상담직'(3.2%포인트), 'IT정보통신직'(2.2%포인트), '디자인직'(1.5%포인트) 등은 늘어나 장애인들의 직무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장애인을 채용했던 기업(35개사)을 대상으로 장애인 직원의 직무수행 능력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45.7%로 가장 많았으며 '보통이다' 37.1%, '아주 만족한다' 8.6%, '불만족한다' 5.7%, '아주 불만족한다' 2.9%등이 뒤를 이었다. 장애인 직원을 채용한 이유로는 '직무수행 능력을 인정하기 때문'이란 의견이 57.1%로 과반을 넘었으며 이어 '사회적 책임감 때문' 17.1%, '장애인 의무고용제 때문' 8.6%, '인력부족 대안' 5.7%, '직업전문학교 권유' 2.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장애인 채용 직종이 단순노무직 중심에서 점차다양해지고 있으며 장애인들도 인터넷 등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지식 및 기술습득을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