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아파트가 재건축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오른 것과 달리,전세시세는 비수기에 EBS수능특강 여파가 겹치면서 석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는 "서울지역 전세시장(10∼16일)은 전체 25구(區) 가운데 16개 구에서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0.03%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강남구 하락폭(-0.35%)이 가장 컸다.


이어 성북구(-0.16%),마포구(-0.12%)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이사철 비수기로 전세수요가 한풀 꺾인 데다 EBS수능특강 여파로 학원이사 수요까지 급감하면서 대치동 일대 전세가격 하락세가 크게 나타났다.


대치동 은마 34평형은 2억3천5백만원에서 2억2천2천만원선으로 떨어졌다.


청실2차 35평형도 2억8천만원으로 1천만원이 하락했다.


성북구는 대단지 재개발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셋값이 내렸다.


수도권 아파트는 평균 0.03%가 올라 이전 주(0.06%)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세시세는 의왕(0.34%) 구리(0.18%) 지역이 소폭 상승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하락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