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는 화사한 꽃섬으로 꾸며진 일산 호수공원으로" 제11회 한국 고양꽃전시회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6일동안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꽃 전시관에서 꽃으로 여는 희망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8개국 51개 업체가참가해 세계 화훼업계의 최근 조류와 신제품, 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특히 악취 및 발암물질을 흡착, 분해하는 친환경 기능성 광촉매제, 유리 및 비닐온실용 스프레이형 차광제 등 특허를 받은 친환경성 제품들도 등장한다. 2개 관으로 나눠져 있는 상업전시관에는 관엽류, 동.서양란, 분재, 자생식물,허브, 절화, 선인장, 수생식물 등이 전시되고 식충식물과 '못생긴 거대한 남근'이란뜻의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꽃인 아모르 포팔러스 타이타늄 등 이색식물 50여점은꽃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전시관 중앙에는 웨딩포토 존, 꽃을 눈으로 냄새로 귀로 느끼는 오감체험관 등결혼을 주제로 한 꽃섬이 꾸며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전시장 바깥에는꽃과 나무로 동물 형상을 만든 토피어리원과 전통 정원이 조성돼 있다. 행사 기간중에는 꽃꽂이 경진대회, 꽃그림 그리기대회, 글짓기 대회, 화훼세미나 및 특강 등 꽃과 관련된 푸짐한 부대 행사가 열리며 각종 꽃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한국 고양꽃전시회는 고양 세계꽃박람회(2006년 4회 대회 예정)가 열리지 않는해에 격년으로 개최되며 1999년 8회때부터 외국업체도 참가, 지난 2002년에는 200만달러의 무역실적을 올리는 등 징검다리 전시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4천원, 학생 2천원(☎908-7752)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