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장주인 NHN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주가는 전날보다 1천원(1.07%) 오른 9만4천5백원에 마감됐다. 지난 9일부터 사흘째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로 마감됐다.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이날 NHN에 대해 코스닥종목 중 가장 많은 1백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 1일 이후 8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로써 외국인지분율은 38.59%에서 39.55%로 높아졌다. 외국인이 NHN을 순매수한 것은 외국계 증권사가 잇따라 긍정적인 보고서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와증권은 NHN이 중국 최대 게임포털 아워게임에 1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과 관련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 일본 중국을 엮는 시장을 형성하고 다양한 게임을 현지법인 등을 통해 선보여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증권도 "NHN의 중국 투자는 거대 인터넷업체의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