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카우트 대상은 연봉 4천만원대의 3~5년차 대리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올들어 기업들이 의뢰한 4천178건의헤드헌팅(인재 스카우트)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공고의 61.4%가 과장급 이하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리급이 31.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과장 28.2%, 부장 18.9%, 차장 8.9%, 임원 6.0%, CEO(최고경영자) 4.9%, 사원 1.9% 등의 순이었다. 이는 헤드헌팅 의뢰가 과거 임원급 등 최고급 인력 위주로 이뤄지던 관행에서벗어나 점차 실무자 위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카우트는 설명했다. 선호하는 경력년차는 '3~5년 이하'가 35.1%로 가장 많았으며 '5~7년 이하' 33.7%, '7~9년 이하' 18.3%, '9~11년 이하' 5.3%, '12년 이상' 4.6%, '3년 이하' 2.9%등이 뒤를 이었다. 연봉 제시금액은 '4천만~5천만원 미만'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천만~4천만원 미만' 25.2%, '6천만~7천만원 미만' 11.6%, '5천만~6천만원 미만' 8.4%, '1억 이상' 6.2%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전체 채용의 60.5%가 남성 대상이었고 성별을 고려하지 않은 공고는 29.7%였던 반면 여성을 뽑는 공고는 9.8%에 불과했다. 헤드헌팅 의뢰 기업은 가장 많은 32.2%가 대기업이었으며 이어 외국계기업 27.7%, 벤처기업 20.3%, 중견기업 13.1%, 중소기업 6.7%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45.3%) 분야에서 헤드헌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전기전자(15.2%)와 서비스(12.4%) 등의 업종도 헤드헌팅이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임원급 이상의 스카우트가 주를 이루던 헤드헌팅 시장이 IT산업 열풍과 함께 실무자급 채용의 장으로 영역이 넓혀졌다"면서 "개인들도 성공적인 전직을 위해서는 헤드헌터들과의 직간접적 접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