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이후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모두 61개 단지,3만9천5백2가구의 입주 예정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장점이다. 실수요자라면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눈여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도권 남부 경기 용인 죽전지구와 화성 태안지구 내 대단지가 관심 대상이다. 화성 태안지구 내 주공그린빌3·4단지의 경우 23?32평형 1천2백76가구 규모다. 4단지는 이달,3단지는 오는 12월께 입주 예정이다. 경부선 병점역까지 걸어서 15분,차로 3분 거리다. 6월 아파트 분양 예정인 화성 동탄신도시도 가깝다. 용인 죽전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와 현대건설의 홈타운3차 1단지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7월께 입주 예정인 아이파크는 32평형 1천4백66가구로 구성된다. 현대홈타운은 33평형 1천9백98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6월께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오는 2005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죽전역까지 걸어서 15분 거리다. 또 7월 입주 예정인 용인 신갈지구 내 기흥 새천년그린빌4단지도 지구 내 근린공원이 많고 조망권이 좋아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30∼38평형 9백23가구 규모다. ◆수도권 동·북부 수도권 동부권에서는 남양주 호평지구와 하남 신장지구,북부권에서는 파주 금촌지구 내 단지가 유망하다. 10월께 입주 예정인 현대산업개발의 남양주 호평지구 내 아이파크는 29·33평형 9백20가구로 이뤄진다. 내년 말 개통될 경춘선 평내역이 걸어서 7∼8분 정도 걸린다. 단지 앞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11월께 입주 예정인 하남 신장2지구 에코타운은 1천6백7가구의 대단지로 평형(33∼47)이 다양한 게 특징이다. 한강과 산을 끼고 있는 전원형 단지다. 수도권 북부에서는 파주 금촌지구 내 주공그린빌4단지를 주목해볼 만하다. 연말께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금촌지구 1블록에 1천6백38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경의선 금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이밖에 인천 삼산지구 주공그린빌6·7단지도 2천98가구의 대단지다. 32평형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 인천·부천권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월 입주 예정이다. 조우형 우영디엔씨 사장은 "올해 입주 예정인 택지지구 내 대단지는 대부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데다 입주 무렵에 한 번쯤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