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 인터넷 수능강의 전용사이트 EBSi(www.ebsi.co.kr)가 지난 1일 개통된 지 사흘만에 회원 가입자수가 40만명에 육박했다. EBS 합동상황실에 따르면 식목일 연휴(3-5일) 이틀째인 4일 오후 11시 현재 회원가입자수는 38만8천93명으로 0시보다 5만2천592명이 늘어 이르면 5일 오전중 4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들은 재학생과 재수생이 주류를 이루고 나머지는 학부모.교사.학원관계자들이기 때문에 일단 관심을 유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위성방송과 케이블TV 지역방송을 통한 시청자까지 포함하면 EBS 수능강의 이용자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40만이란 숫자는 가입자를 모두 수험생이라고 가정하면 작년 수능시험 응시자 64만2천여명의 62%에 달하는 무시못할 숫자이며 수능 모의고사나 본시험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7만2천500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EBSi 사이트 동영상 강의(VOD) 접속자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 8천469명으로 오후 2시부터 10시 이전까지 4천-5천명선을 유지하다 오후 10시에 8천631명까지 불어났다. VOD 접속자수는 3일 오후 10시 1만699명으로 개통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동시에 2만명이 내려받기할 수 있는 VOD 다운로드 건수는 오후 11시 현재 총누계가 36만4천790건으로 0시에 비해 약 10만여건이 늘었다. 20만명이 한꺼번에 접속 가능한 웹 접속자는 오후 11시 현재 2만3천677명으로학생들이 주로 접속하는 시간대인 오후 8시∼12시 수준인 2만명선을 유지했다. 개통이후 시간대별 웹 접속자와 VOD 이용자, 다운로드 건수를 비교한 결과 웹접속자는 감소하는 반면 VOD 이용자와 다운로드 건수는 늘어 EBS 수능강의에 관심을갖고 개통 초기 이 사이트를 찾았던 학부모, 일반인 등 `허수'는 빠져나가고 대신실수요자인 학생들의 이용이 정착된 것으로 풀이된다 . 당초 식목일 연휴를 맞아 학생들이 집에서 EBSi 사이트에 많이 접속, 대란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수능강의는 별탈 없이 순항하고 있다. EBS 관계자는 "아직 최대 이용 시간에도 서버 용량의 20% 가량만 사용되고 있어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다"며 "동영상 강의를 다운로드하려는 학생들도 연휴기간에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EBS는 식목일인 5일 이후에도 접속자가 꾸준할 것으로 보고 당분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초.고급 강의는 1~2일 23편이 탑재된 데 이어 3일에는 언어영역 4편(고품격 문학특강 및 언어종합 각 2편)과 외국어영역 4편(영어독해연습2 및 1등급 수능어휘특강 각 2편), 수리영역 6편(수학Ⅰ 초급 및 고급, 수학Ⅱ 초급 각 2편) 등 14편이 새로 선보였다. 또 5일에는 기초제도, 농업기초기술, 농업이해 등 직업탐구 11편이 올려지고 내주부터는 매주 월.수.금 91편이, 그리고 15일 이후에는 10편이 추가돼 주당 101편이탑재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